캐나다 워홀 생활을 한 지 어느덧 1년!
1년 만으론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워홀 비자를 한 번 더 연장하기로 마음먹었다!
더 이상 플래그폴(캐나다-미국 국경 찍고 오는 방법)으로는
비자 발급을 못 받는다고 하여 (출처)
겸사겸사 캐나다 밖으로 1주일 반 정도의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푸에르토바야르타"행을 선택한 이유
미국은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기도 했고,
미국 방문으로는 캐나다 비자 발급이 거절된 사례가 있어서
그동안 정말 가보고 싶었던 멕시코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의 대표 여행지 칸쿤...!
근데 뭔가 너무 뻔하다 뻔해! 느낌이라 ㅋㅋㅋ
다른 해변 도시는 없나 찾아보던 중
푸에르토바야르타(Puerto Vallarta)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멕시코 서쪽! 태평양을 마주하는 작은 해변 도시 푸에르토바야르타!
한국인들에게는 잘 안 알려진 관광지이지만
캐나다, 미국 서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꽤나 유명한 휴양지라고 한다!
무난히 칸쿤으로 갈지, 푸에르토바야르타로 가볼지 고민하다가...
- 조금 덜 알려진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
- 칸쿤보다 가까움
- 밴쿠버-푸에르토바야르타 직항 항공편이 있음
- 호텔 등 물가가 칸쿤에 비해 저렴한 느낌
- 칸쿤만큼 치안이 안전함
- 칸쿤에 비해 도보 여행하기 좋아 보임
등의 이유로 푸에르토바야르타 행을 선택했다!
칸쿤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 푸에르토바야르타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LA가 추가된 이유?
총 휴가 기간이 9박 10일이었는데 4가지 정도 러프한 플랜을 세워봤었다.
1. 밴쿠버 → 푸에르토바야르타(9박 10일) → 밴쿠버
2. 밴쿠버 → 푸에르토바야르타(4박 5일) → 칸쿤(4박 5일) → 밴쿠버
3. 밴쿠버 → 멕시코시티 (3박 4일) → 푸에르토바야르타(5박 6일) → 밴쿠버
4. 밴쿠버 → LA(3박 4일) → 푸에르토바야르타(5박 6일) → 밴쿠버
사실 난 한 여행지에서 오랫동안 체류하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푸에르토바야르타에서 열흘을 다 보내는 걸 추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무래도 호캉스, 해변, 휴양 목적의 도시라 크게 할 게 없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차라리 중간에 칸쿤을 다녀올까 했는데,
호텔비도 비싸고 푸에르토바야르타와 너무 겹치는 느낌이라 패스...
칸쿤은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하고,
어학원에서 친해진 멕시칸 친구가 비슷한 시기에 멕시코시티에 간다고 하길래
여기를 들릴까 했는데 가족 행사 때문에 시간 빼기가 힘들 것 같다고
7월에 놀러 오라고 해서 멕시코시티도 다음 기회로!
구글맵을 확인해 보니 푸에르토바야르타로 향하는 방향에 LA가 있었다!
어차피 가는 길에 있기도 하고... 어렵게 시간 내서 가는 여행!
볼 것 많은 LA도 들리면 좋을 것 같아서
푸에르토바야르타 방문 전 3박 4일 짧게 LA 여행 계획을 추가했다!
여행의 목표
어딘가로 여행을 갈 때 개인적으로 목표, 미션(?) 같은 걸 세우고 가는데
이번 여행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1. 최대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나 우버는 제외) 이용해서 다녀서 교통비 아끼기
2. 숙소는 푸에르토바야르타에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2박! 그 외엔 저렴한 호텔/호스텔에서 묵기
3. 대문자 I에서 벗어나서 사람들이랑 어울리기
4. 디지털 디톡스 + 들고 간 책 다 읽고 오기
만족스럽게 목표 달성한 것들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ㅋㅋㅋ
여행 후기를 통해 차차 적어보겠다...!
항공권 예매할 때 꼭 확인할 것!
마지막으로 항공권 예매하다가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을 적어보며 프롤로그를 마무리해보겠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서 국내 여행하거나
북중미 여행을 하실 때 꼭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에어캐나다 등 몇몇 FSC 항공사들이 돈독이 올랐는지
국내선, 미국, 캐나다, 멕시코행의 경우 가장 저렴한 항공권에는 무료 기내수하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심지어 아예 기내수하물 자체를 들고 탈 수가 없다.
에어캐나다의 경우 한 단계 위 클래스인 Economy Standard에 추가 요금을 내던가
Economy Flex 요금을 구매해야 한다.
너네... 저가항공사 아니잖아...
밴쿠버에서 LA로 가는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
아에로멕시코 티켓이 검색되었는데 에어캐나다 항공기로 운항하는 공동운항 편이었다.
아에로멕시코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땐 Basic Economy 티켓에 기내수하물 포함이라고 적혀있었으나
찾아보니 실제로는 비행기를 운항하는 에어캐나다의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기내수하물을 가지고 탈 수 없다고 한다...ㅠㅠ
빠르게 찾아봐서 다행이지 늦게 알았다면
항공권 취소도 못하고 비싼 돈 주고 위탁수하물 요금을 따로 구매할 뻔했다.
안 그래도 비싼데... 더 비싼 항공권을 구매해야 하니
결국 저가항공사로 눈이 갈 수밖에 없었고...
Flair에 대한 악명이 너무 자자해서 최대한 피해보고자 했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항공사 | 요금 | 비고 | ||
밴쿠버 → LA | Flair | CA$154.65 | (약 16만 원) | 기내수하물 추가요금 포함 |
LA → 푸에르토바야르타 | 델타 항공 | CA$192 | (약 19만 원) | |
푸에르토바야르타 → 밴쿠버 | Flair | CA$262.89 | (약 26만 원) | 기내수하물 추가요금 포함 |
프롤로그 마지막으로...
가져간 현금은 580달러 + 7,530 멕시코 페소였다!
부족할지 어떨지 걱정되긴 했지만
신용카드도 있고 어떻게든 되겠지 마음으로 출발!
기억에서 흐릿해지기 전에 빨리
LA+푸에르토바야르타 여행 기록을 남겨야겠다!